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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이야기

풀마라톤 뛰기 전 하프마라톤은 필수일까?

by 런브레이크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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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런린이에게 풀마라톤이 아른 거리기 시작했다  

 

10k 마라톤을 국내 메이저 3사에서 뛰어보고, 슬슬 10k 마라톤에서의 기대성적을 거둔 러너라면, 멀게만 보였던 풀마라톤이 눈 앞에 아른아른 거리기 시작한다. 

풀마라톤은 고인물만이 향유할 수 있는 금단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디가서 러닝 좀 한다고 얘기하는 러너라면 풀마라톤은 꼭 도전해봐야되지 않겠는가. 마치 등산을 하는데, 정상을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등산 자체를 즐길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정상이 있고 뻔히 보이는데 안 가볼 수 있을까? 

10k만 뛰던 시절, 누군가가 '취미가 뭐예요?' 물어봤을 때, 차마 '마라톤이요!'라고 대답하지 못하고, '러닝이요'라고 밖에 대답하지 못했다. 어디가서 당당하게 취미가 마라톤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풀코스는 뛰어봐야 되지 않겠는가. 

풀마라톤 뛰기 전 하프마라톤 참가는 필수일까?


그렇다면, 10k 러너에게 풀코스를 뛰기 전 하프 마라톤 경기 참여는 필수일까? 그냥 하루 날잡아서 혼자 하프를 뛰어보고 풀코스로 가면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혼자 21km를 LSD하는 것과 직접 대회에 참가하여 같은 거리를 경기에서 참여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경기를 참여할때는 초반 페이스 조절도 극한의 마인드 컨트롤로 겨우 붙잡을 수 있는데, 과연 혼자 뛰는 것과 대회에 참가하여 뛰는 경험이 같을까?

 

DNF 하지 않는 최고의 예방법


또, 첫 풀코스 마라톤에서 DNF 하지 않는 최고의 예방법이 하프 마라톤 참가라고 생각한다. 자. 우리가 첫 풀 마라톤을 나가겠다는 결심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또 그 도전을 어느 대회에서 할 것인지 심사숙고하여 고르게 된다. 풀 마라톤 접수 후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의심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부여잡는다. 나름의 고강도 트레이닝으로 풀 코스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훈련 시간을 쌓는다.. 하지만, 대회 당일 DNF를 하게된다면, 실망감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과 시간들이 헛되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하프 마라톤을 먼저 참가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책이다. 

하프마라톤 참가 후 느낀점을 풀마라톤에 적용


하프 마라톤 참가 후 각자가 얻는 교훈이 있을 것이다. 10k를 뛰었을 때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이다. 아프지 않았던 발목이나 무릎에 자극이 오기도 하며, 마이페이스를 재설정해야 되기도 하며, 거리마다 새로운 마인드 컨트롤을 요하기도 한다. 하프 마라톤은 10k 마라톤과는 또 다른 영역이고 어나더레벨인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러니, 풀코스는 오죽할까. 

풀 코스 도전을 위한 하프 마라톤 참가는 필수!


결론은, 풀 코스를 도전하기 전 하프 마라톤 참가는 필수라고 본다. 성급해하지말고 목표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달려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는 게 직업이라면, 느리게 목표를 달성하며 즐겨나가는 과정은 취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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