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내리는 러닝 용품 이야기 (feat. 데카트론, 다이소, 컴포트랩, 오니지 등)

러닝, 달리기, 마라톤은 많은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접근성이 쉽고 경제적인 것 같아요. 테니스, 골프 등 여러 장비나 품목이 필요한 스포츠와 달리 몸만 준비해서 달려 나가면 되니까요. 

 

그래도 러닝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운동화를 비롯한 여러 장비들에 관심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가성비 내리는 러닝 용품 이야기를 해볼게요. 

 

 

흔히들 달리기를 하려면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된다고 얘기하죠. 하지만 제대로 온전히 달리기에 집중하려면 여러 가지 챙길 게 은근 많아요. 물론 사람에 따라 넣고 빼고 필요한 물품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러닝화, 러닝모자, 러닝벨트, 스포츠의류, 스포츠브라, 헤어밴드, 러닝 양말, 장갑, 트레일러닝 조끼, 테이핑, 러닝 전용 시계 등이 있겠네요. 오늘은 몇 가지 러닝 용품 중 가성비 제대로 내리는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해 드리도록 할게요. 

 

러닝 양말 : 데카트론 킵런 5,900원 

 

먼저 데카트론의 킵런 런100 러닝 양말입니다. 먼저 데카트론은 스포츠 전용 용품들을 모아서 파는 유럽 브랜드인데요. 이 러닝양말 말고도 정말 다양한 질 좋고 경제적인 상품을 많이 팔아요. 그 중에서도 이 데카트론 킵런 런100 러닝 양말은 제가 정말 추천하는데요. 일단 양말 원단 자체가 굉장히 좋고 통기성이 으뜸이라 더운 여름날 신기에 적합합니다. 스포츠 양말이라고 해서 무조건 두꺼워야 하고, 두꺼워야 좋은 걸 줄 알았는데요. 이 양말을 신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어요. 착용감도 좋고, 일상 생활에서도 신기에 무난해요. 

 

게다가 3켤레에 5,900원이라는 가성비는 엄청납니다. 보통 스포츠 양말에 10,000원은 훌쩍 넘는데 말이죠. 양말 원단 자체가 얇으면서도 발목 전체를 잘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저는 더군다나 스포츠 테이핑을 하는 경우라면 두꺼운 양말보다 이 양말을 더 선호합니다.   

 

 

스포츠브라 : 컴포트랩 30,000원 ~ 50,000원

 

달리는 여성 러너분들이라면 스포츠의류와 다름없는 스포츠브라도 꼭 신경 써줘야 해요. 스포츠브라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쇼크업쇼버도 두 제품 정도 사용해봤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그런데, 컴포트랩을 알게되고 스포츠 브라에 진심이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운동하시는 여성분들이라면 이 브랜드 스포츠브라 라인을 꼭 알게 되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먼저 운동강도에 따라 라이트 서포트, 미디엄 서포트, 하이 서포트, 울트라 서포트로 나뉘는데요. 러닝은 꽤나 격렬한 스포츠에 해당하기 때문에 울트라 서포트 혹은 그 바로 밑인 하이 서포트를 추천 드려요. 

 

또 한가지 좋은 점은 기존 여성 브라 사이즈(예를 들어 75A~C, 80A~C, 85A~C)가 다소 제한적이었다면, 컴포트랩 브라는 사이즈가 훨씬 다양해요. 거의 1.5배의 사이즈 종류가 더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컵이 A에서 E까지 다양하고 정사이즈 및 글램사이즈를 따로 두고 있어요. 가급적 매장에서 시착을 해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스포츠브라가 나한테 잘 맞느냐 안맞느냐는 사이즈가 전부니까요. 

 

 

헤어밴드 : 다이소 헤어밴드 1,000원 ~ 3,000원

 

헤어밴드는 여름, 겨울, 계절에 상관없이 꼭 필요합니다. 달리다보면 주체할 수 없는 두피와 이마에 흐르는 땀이 얼굴로 흐르는 것을 방지해요. 특히, 바람이 불때는 머리카락이 얼굴을 치면 달리는 데 불편한 요소가 될 수 있어요. 헤어밴드는 자신의 머리에 잘 맞는 것을 고르시는 걸 추천 드려요. 너무 꽉끼는 헤어밴드는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거든요. 당장 적당한 헤어밴드를 찾지 못하셨다면 집 근처 다이소를 방문하시길 추천 드려요. 색깔도 여러 종류이고 단돈 1,000원에 헤어밴드를 팔고 있거든요. 

다이소 헤어밴드 1 (1,000원)

 

다이소에는 조금 더 고급버전(?) 헤어밴드도 있는데요. 땀흡수도 되고 건조도 빠르다는 헤어밴드도 3,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색상도 3가지로 여러가지 옵션이 있어요. 

다이소 헤어밴드 2 (3,000원)

 

러닝 장갑 : 백장갑(소위 기사님 장갑, 예식장갑) 

 

다음은 러닝 장갑입니다. 특히 늦가을~겨울~초봄까지의 계절을 지날 때는 러닝 장갑이 필수 입니다. 바람 때문에 차가워 시려울 수 있는 손을 따뜻하게 보호해줍니다. 특히, 겨울에는 손이 시려운 것 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흘러나오는 콧물을 닦는용으로도 장갑은 필수예요. 

 

저는 특히 대회때 백장갑(소위 기사님 장갑)을 구매해서 사용합니다. 두께가 적당하여 손을 보호해줄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뛰다보면 손에도 열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요. 그때 장갑을 쉽게 버리거나 주머니에 넣을 수 있어요. 예식장갑 또는 기사님 장갑인 이 백장갑을 구비해두면 언제든지 편하게 꺼내쓸 수 있어서 좋아요. 

 

 

러닝 베스트(러닝 조끼) : 오니지 트레일러닝 백팩 클라우드 V5 42,000원

 

다음은 러닝 베스트예요. 장거리를 달리거나 트레일러닝을 하시는 러너분들이시라면 꼭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물통도 세트로 구비하여 러닝 베스트에 쏙 넣을 수 있고, 가벼운 소지품도 쉽게 보관할 수 있어서 좋아요. 러닝 베스트(러닝 조끼)를 고를 때는 몸에 착 달라붙는 사이즈로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몸에 착 달라붙어서 달릴 때 몸에서 덜렁거리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웬만한 러닝 베스트 (러닝 조끼는) 10만원은 기본이고 보통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2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요. 그런데 얼마전 국내 브랜드로 품질도 괜찮은 러닝 베스트 브랜드를 알게 되어서 공유 드려요. 5.5L의 물통이 수납 가능한 클라우드 V5가 42,000원으로 수납공간도 알차보여요. 이 제품은 개인적으로 아직 사용은 못해봤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트레일 조끼 대용으로 한번 사용해보고 싶네요.